안녕하세요 오늘은 여자친구한테 서운할 때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. 여자친구랑 서로 좋다가도 어느순간 실수로 또 싸우게 됩니다. 저는 제일 어려운 부분이 여자친구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였습니다. 여자친구한테 "넌 내 마음도 몰라"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제일 답답한 것 같습니다. 이럴 때 여자친구한테 서운하게 되네요.
말을 해주면 알아듣는데 자꾸 돌려서 말하니 알고 싶어도 알수가 없습니다. 여자들은 스스로 무언가 말하기전에 남자들이 해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들었습니다. 그래서 나름대로 노력해보려고 하면 제가 노력한것은 금방 지나가고 또 다른것에 대해서 말을 하는 것을 보면서 또 서운하였습니다. 이럴때마다 여러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. 먼저 화해를 하려고 해도 이미 무언가에 삐쳐 있는 것을 보면서 지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.
물론 남자가 잘못한것도 있지만 그래도 서운한 마음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. 한번 서운하면 계속 서운한 A형 남자라서 그런가요? 다른 혈액형 남자들은 다를까요? 다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제가 느끼는 이 감정은 다들 한번씩 느껴봤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.
티비에서 연예인이 나왔을 때 여자친구는 좋아하는 것을 티내고 저한테 그 연애인 얘기를 계속하지만 저는 별 관심이 없어 그냥 맞장구만 쳐주는데 남자가 연애인을 보고 좋아하면 여자친구가 심기가 불편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..
자기는 되고 남자친구는 안되는가 봅니다.
또 이렇게 정적이 흐르고 서로 말하기 애매한 상황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. 제가 예민한것인지 여자친구가 예민한것인지..
그러나 한편으로는 또 미안하기도 합니다. 더 이해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과 오래 만났으면 알 법한 것들도 제가 잘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 미안하네요. 결국 이렇게 서운해도 다시 만날 것을 알기에 또 한편으로는 웃음도 나기도 하네요.
안 싸우고 그냥 서로 사랑할 순 없는 것인가 봅니다. 오늘은 그냥 서운한 날이네요. 여자친구도 남자한테 서운한 것은 많습니다. 다만 서로가 얼마나 더 이해할 수 있는지에 따라서 그것을 얘기하고 얘기를 하지 않는 것으로 분류되는 것 같습니다.
남자가 서운할 때 여자친구가 먼저 다가와서 미안하다거나 안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? 오늘은 한번 여자친구에게 기대해봅니다.
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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